스토리지 전문성 기반으로 AI 품는다··· 박스는 변신 중


박스의 CEO인 아론 레비는 14일 “AI 에이전트가 콘텐츠의 가치와 사람들이 데이터 및 파일을 다루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스의 ‘콘텐츠+AI 버추얼 서밋’(Content+AI Virtual Summit)의 일환으로 진행된 웹캐스트에서였다.

레비 CEO는 AI로 인해 콘텐츠 관리의 전통적인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박스는 지난 20여 년 동안 파일 저장 서비스에서 파일 내 콘텐츠의 가치를 추출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초점을 전환해 왔다. 실제로 회사는 사용자가 해당 파일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 도구와 인기 앱을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저장된 파일에 담긴 콘텐츠에서 가치를 추출하는 작업이 AI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지난 수십 년간 파일 내 비구조화 데이터의 양은 지수적으로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데이터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레비 CEO는 지적했다.

즉 AI는 비구조화 데이터에서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시스템에 저장된 콘텐츠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또한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AI 우선 문화를 도입할 것이라고 레비 CEO는 강조했다.

“우리는 놀라운 새로운 경험을 창출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 정보를 관리하는 더 나은 현대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박스는 그간 AI의 진화에 맞춰 AI 모델 통합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또 이용 고객이 더 고급 데이터 추출, 다단계 추론, 복잡한 작업 계획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레비는 “AI를 부가 기능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AI는 박스 플랫폼의 핵심 요소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박스 인터페이스에는 특정 폴더 내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며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에이전트가 있다. 이 에이전트는 시스템에 저장된 파일 내 동영상, 차트, 인용문과 연결된 멀티미디어 응답을 제공한다.

회사는 14일 새로운 AI 에이전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다양한 목적을 위해 설계된 이 에이전트 시리즈에는 기본 파일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치’ 에이전트와 더 심층적인 정보를 탐색해 포괄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딥 리서치’ 에이전트가 포함된다.

딥 리서치 에이전트는 파일 내 대규모 기업 콘텐츠를 처리해 결과를 요약하고 관련 파일 링크를 제공한다.

박스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용 AI 에이전트도 새롭게 통합해 워드, 파워포인트 등의 소프트웨어 사용자가 박스 시스템 저장된 데이터와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도 향후 수년간 박스와 어도비 등 서드파티 업체의 에이전트 수천 개를 통합해 사용자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박스의 많은 경쟁사들도 자체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업체 간 에이전트 간 통합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향후 몇 년간 다양한 에이전트 기술의 광범위한 채택과 관련해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박스가 발표한 것과 유사한 헬퍼 스타일 에이전트가 2026년에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레스터는 헬퍼 스타일 AI 에이전트가 내년까지 광범위하게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더 복잡한 의사결정 기능을 갖춘 에이전트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Forrester Research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문제 해결과 경영 결정으로 진화함에 따라 복잡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포레스터의 부사장 겸 수석 분석가인 크레이그 레 클레어는 전망했다. 이미 AI 에이전트 공급업체와 실제 사용자 및 구매자의 도입 현황 사이에 “놀랍도록 큰 격차가 존재한다”라고 그는 지적했다.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지만, 정교한 문제 해결과 에이전트 관리는 매우 복잡한 작업이. 레 클레어는 “일례로 금융 기관의 경우 기술 아래에 있는 프로세스, 제어, 위험 완화, 보고 등 여러 층의 구조를 구축해 왔을 것이다. 쉽게 변경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법적 검토, 컴플라이언스 절차, 회의, 보안 등이 필요하기 때문다. 기술 위에 있는 프로세스를 변경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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